지난 3월 1일 시청앞 보수단체 집회에  일부 동문이 <중동>깃발을 들고 참여한 사실과 관련하여 총동문회의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중동>깃발은 총동문회 의사와 전혀 무관한 일이며, 사실 확인 결과 56회 선배님들이 직접 제작하고 수원동문회 일부 동문이 함께 참여한 것으로 파악하였습니다.

 총동문회는 특히 정치, 종교  문제에는 어떠한 경우라도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활동은 존중하나, <중동>의 이름을 걸고 마치 전 동문의 의사를 대변하는 것같은 행동에 대해서는 총동문회 차원에서 철저하게 감독하겠습니다.

 작금의 정치적 상황 속에서 개인적으로 보수집회나 촛불집회 참석은 순전히 본인의 의지에 의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으나, <중동>의 모표가 표시된 깃발을 들고 참석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른 여타 동문들의 입장을 고려하여 삼가하여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분명 <중동>의 이름이 펄럭이길 바라는 순수한 의도가 우선이었겠으나, 혹여 또 다른 내부적인 논쟁이 야기되지 않도록 자제하여 주시기를 간곡하게 요청드립니다.

 또한 이번 <중동>깃발에 대해 비판적인 동문들께서도 조금 너그러운 시선으로 생각이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고 지나치지 않은 언사로 의사를 표현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동>의 천년미래를 위한 열린 마음으로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정치, 종교적인 문제는 동문회의 전체 의견을 다 수렴할 수 없기에 자제를 부탁드리고, 지나치거나 과격한 글은 관리자의 차원에서 논의 후 또는 게시자와 접촉 후에 삭제할 수도 있음을 밝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제19대 중동중고등학교총동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