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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박힌 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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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미울때마다 |
아내는 나무에 못을 하나씩 박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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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바람을 피우거나 외도를 할때에는 |
아주 굵은 대못을 쾅쾅쾅 소리나게 때려 박기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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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술을 마시고 때리고, 욕설을 하거나 |
화나는 행동을 할때에도,, 크고 작은 못들을 |
하나씩 박았고, 못은 하나씩 늘어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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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아내는 남편을 불러 |
못이 박힌 나무를 가리키며 이렇게 말합니다. |
보세요, 여기 못이 박혀 있는것을 … … |
이 못은 당신이 잘못할때마다 내가 하나씩 박았던 못입니다. |
이제는 더 이상 못박을 곳이 없읍니다. |
이 일을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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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는 크고 작은 못이 수 없이 박혀있었습니다. |
남편은 못 박힌 나무를 보고는 말문이 막힙니다. |
그 날밤 남편은 아내 몰래 나무를 끌어안고,,, |
엉엉 소리내어 울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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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남편은 차츰 변합니다. |
지극히 아내를 사랑하고, 아끼는 남편으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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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아내가 남편을 다시 나무가 있는곳으로 불렀습니다. |
이것 보셔요. |
당신이 내게 고마울때마다 못을 하나씩 뺏더니 |
이제는 못이 하나도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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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남편은 |
" 여보(!) 아직도 멀었소. |
그 못은 다 뺏다 할지라도 못 박힌 자국은 그대로 |
남아 있지 않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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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에 아내는 남편을 부둥켜 안고서 울어 버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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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다음 카페에서 네티즌들이 뽑은 |
최우수 작품이라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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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월 가정의 달에 어울리는 글이라 옮겨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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