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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의 풍광을 즐기며, 대화하며, 달리며 (춘마후기)

 

사랑하는 중마동 후배님!


가을의 전설을 이루셨지요?

가을 안개속 단풍이 물든 강원의 을 보며 春川에 도착, 김재영신부님의 가마동 현장미사에 참석하여 양형영성체를하고 미사주 한 모금으로 흥분을 가라앉히고 스타트라인에 섰습니다. 도도히 흐르는 강물같은 주자들 사이로 아는 분들과 인사도 나누며 달리면서, 등판에 CALS ELF라고 새긴 여성주자와 서울대 글로벌 환경경영학 최고지도자과정에 대한 대화를 나눕니다. 언덕구비를 돌면서 제주에서 온 분과는 강정마을에 대한 소감도 물어보니, 토박이인 그분은 해군기지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세계유산인 구럼비의 아름다움이 파괴되는 것에 안타까움을 이야기합니다.

 
국악 취주악대의 연주를 들으며, 태종대에서 오신 분과는 요즘 현안에 대한 부산 민심에 대한 말씀을 듣기도 하고, 보라색 모자와 유니폼의 여성주자에게 멋진 패션을 칭찬합니다. 메아리터널을 지나 다리를 지나기 전 走禪一味의 주자에게 달리기와 참선 중 어느것이 더 좋으냐고 물으니 달리기라 합니다. 또한 등판에 중국어 알파벳이름을 새긴 주자에게서 중국어학습에 대한 가르침도 받다 보니 어느새 10km를 지납니다.

'김기풍 가브리엘 백회기념'이라는 등판의 형제와 이야기 나누니 덕소성당의 자캐오모임의 그레고리오형제님입니다. 222km성지순례울트라를 세 번이나 달린 고수여서 여러 가르침을 받습니다. 급수봉사하는 여중생에게도 "너희들, 참 멋있다. 최고다!"하고 칭찬을 하기도 하고, 작은 언덕을 넘을 때 中東의 대형걸개로 자부심을 느끼기도 하고, 위도의 하프지점을 지나 대형아치와 중동밴드^^의 음악을 들으며 가마동의 꿀물을 공급받으며 달려봅니다.

후반에 들어 시골길을 벗어나 확장도로 긴 구간 끝으로 멀리 댐을 오르는 긴 구간에서는 보폭을 짧게 하여 힘차게 올라봅니다. 중간분리대의 뿌리에 걸려 넘어진 주자를 페메와 함께 돌보며 지나가는 방송국 차에 태워 보냅니다. 댐 이후 언덕을 세 개 정도 넘으니 대로가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 주자들과 대화를 나누는데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을 통일'이라는 등표어가 눈에 들어옵니다. 가까이 가서 그 뜻을 물으니, 경상도 말투로 '부산에서 신의주까지 달리고 싶다'고 하며 湖山선생에서 서예를 배운다는 말씀에서 기품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30km지점을 지나 '친구사이'라는 멋진 등 표어 있어 물으니 '창덕여고동문클럽'이라서 학창시절 이야기를 서로 나눕니다. 가마동과 중마동 합동 응원대에서 파워젤을 얻어 힘을 냅니다. 길가에 정호가 앉아 있어 가까이 가보니 발목부상과 다리근육의 경련으로 고생하여 몇 마디 위로와 격려를 건넵니다. 또 달려가는데 칠순의 수일형님이 뒤에서 부릅니다. 함달하며 가는데 빈첸시오 등표어의 주자가 보여 반가운 마음에 물으니 춘천 어느 성당에서 활동하는 교우이어서 성당활동에 대해 여려 이야기를 나눕니다.

40km지나 다리를 건너 소양강처녀 밴드연주를 들으며, 포에즈 응원단에게서 막걸리와 마늘주스 한잔씩을 얻어 마지막 원기를 되찾고 가는데 앞에 광화문 페메 심관섭님이 무리를 이끌고 갑니다. 옆에 붙여 함달하며 마지막 힘을 넣어줍니다. 41km지점에서는 중마동 후배 창호가 힘겹게 걷고 있어 '함께 가자'하며 개인페메로 마지막까지 구령을 붙이며 골인하였습니다.

물품을 찾아 정리한다음 오늘 백회 맞은 광화문 10기 동기인 서명숙님의 대전사이언스부츠에 가서 김코디님의 축하패 전달식에 참여, 축하하고, 대전막걸리와 부침개, 홍어, 오뎅으로 허기를 채웁니다. 이어 공지천 옆 호수닭갈비 야외식당으로 이동하여 가마동 후배들의 무용담을 듣고 환담을 나누었습니다. 이어 회장님 인사와 각 기수별로 발언을 하고 응원가를 부르고 차에 올라 귀경하였습니다.

저는 거의 매주 광화문 페메/레페등 봉사하고 주중엔 가마동에서 훈련을 하니 주말에 하는 중마동 활동이 소홀해져서 춘마에서는 그동안 소홀히 한 중마동 유니폼을 입고 자유롭게 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춘마는 호수에 비친 가을의 단풍이 절경을 이루고 시골길, 언덕길, 대로등으로 춘천의 풍광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코스입니다.

이렇게 일년에 하루 마라톤을 하며 사랑하는 달림이들과 대화를 할 수 있어 참으로 행복하였습니다. 대형 프랭카드와 아치탑으로 우리 중마동은 주로(走路)의 화제였고, 호수닭갈비에서의 멋진 식사와 담소는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이 모두 회장님이하 후배님들의 헌신적인 모교사랑과 선후배간의 돈독한 동문애에 인한 것으로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대중동인의 기개가 온세상 만방에 휘날리며 '즐달'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첨부파일 :
위상정(72)
[10/31 19:13]
선배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아쉬운건 중동동문 전체가 읽었으면 합니다. 총동문회 정담나누기에서 모는 중동 동문이 읽으면 더 좋을텐데요.
김정열(70)
[11/02 18:17]
선배님 저도 동감입니다......총동문회 싸이트에서 모든 중동인이
함께 볼수있도록....선배님 고맙습니다...
안수길(63)
[11/03 11:02]
졸필이지만 회장님과 총무님 의견이 그러하시다니 전재토록 하지요!
최정호(71)
[11/08 12:36]
항상 즐달하시는 선배님모습 보기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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