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연주대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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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6회 동기 7명이 낙성대 역 부근 서울대학교 들어가는 02번 버스로 교수회관 까지.

계곡엔 물이 그득하고 바람도 살당 분다.

하늘문과 대한민국 지도 바위를 보고 한강이 굽이 보이는 장소에서 단체 촬영.

우측부터 김문환 회장, 조명동,고대종,김홍종,한교민, 안윤수.

아래 사진은 김문환 회장이 스틱 잡을 손을 높이 들고 있다. 옆에는 고대종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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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 산 봉우리로 일행을 보내고  그자리에서 기다리다가 400미리 망원으로  몇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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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너편 능선에서 촬영한 멋진 사진을 보니 감회가 깃든다. 이 장면을 촬영하고 동문들은 하산하고 나는
    촬영장비 카메라를  베낭에 넣고  동문들 섰던 능선까지 뛰었다. 그리고 하늘문을 통과하여 산을 내려오니
    동문들이 기다린다. 쉬지 않고 바로 사람들이 잘 안다니는 길로 뛰다시피 하산한다.
    갈증은 나는데 물이 떨어졌다. 땀은 비오듯 나고 목은 마르고... 한참 내려오는데 계곡이 나타난다. 그런데 물이 깨끗지 못하다. 더 내려오니 깨끗한 물이 흐른다. 손으로 받아 먹었다. 좀더 내려 오니 등산화를 벗고 쉬고 있다. 나도 등산화 벗고 발 담그고 세수 하고 쉬었다. 하산하자고 준비 한다. 나도 등산화 신고 베낭을 메고 걷는데 기억이 없다. 갑자기 저혈압이 온듯 정신을 잃었다고 한다. 계곡에 누워있는데 몸은 춥고 머리는 압박붕대로 묶여있다. 김문환 동문(56회 산악회장, 동국대 다닐때  산악회 전문 산악인)이 빠르게 응급 처치를 했다.
    계곡쪽으로 떨어졌는데 베낭이 먼저 닿고 뒷머리는 나중 바위에 부디쳐서 피가 많이 났다고 한다.베낭 안 메었다면 그자리에서 대형 사고 쳤을것이다. 동문들은 내가 죽은 줄 알고 많이울었다고 한다.
    헬기를 부르고 산악 구조대가 우리를 찾게 하산 시키고... 30여분 후 구조대가 도착하고 헬기가 상공에 떠 있다.  헬기에서 내려보낸 줄에  내 몸에 장식을 채우고 구조대원과 함께  줄에 매달려 헬기를 탔다.
    베낭을 안 메었거나 뒷머리 피흘릴 때 압박붕대로 지혈을 안 시켰다면 30분간 피를 흘렸을 것이고 생과 사는 종이 한장 차이라는것을 느꼈다. 빠른 상황 판단과 초등 대처를 철저하고 완벽하게 해 준데 대하여 동문들께 감사했고 특히 김문환 동문은 생명의 은인으로 생각한다. 일주일 후 일요산행 하산 지점에서 기다려 뒤풀이 저녁을 사려고 했더니 살아온것만으로도 고마운데 돈은 무슨 돈이냐고 못 내게 한다.
    젊었을때처럼 능선을 뛰어다니지 말아야 하고 이젠 나이를 생각하여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