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조계사 맞은편 빨간 벽돌건물에서 수업을 했지요. 1학년 어느 화창한 봄날 풍금소리와 함께 思友(동무생각)를 합창하던.. 우리, 그 아이들 그 노랫소리가 지금도 귓가에 들려오는듯 합니다. 딱따기 최금열, 박혜자, 허민, 양영욱, 김형대.... 선생님들 그 얼굴모습 그대로 생각이 나네요. 졸업과 함께 타교로 본교로 뿔뿔이 흩어져 가족과 국가를 위하여 또는 인간사회를 위하여 청년과 장년기를 살과 같이 보내면서 정신없이 바쁘게 살다보니 돌아킬 수 없는 50 여년이 흘러갔습니다. 이젠 서로 연락이 닿을 수 있다면 안부라도 묻고 또, 가능하다면 만나서 대포 한 잔에 지난 이야기도 곁들여 회포나 풀면서 여생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카페를 등록해 봅니다. 중동중학교 59회 김 상 균 배상